현대로템,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 수주...2조 2027억 달해

관리자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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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도 단일프로젝트 최대 실적 기록 경신
유럽 경쟁국 제쳐...韓 철도 모로코시장 첫 진출
'코리아원팀' 성과, 정부·유관기관서 전방위 지원
국내 200여개 철도기업서 부품 90% 공급...내수 진작
"2030 월드컵 100주년 대회 개최, 고품질 전동차 공급"


현대로템이 모로코에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모로코 현지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의 모습. 자료사진. / 사진=WIKIMEDIA COMMONS현대로템이 모로코에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모로코 현지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의 모습. 자료사진. / 사진=WIKIMEDIA COMMONS


현대로템을 비롯한 '코리아 원팀'이 2조 원에 이르는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지금까지 해외서 수주한 철도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량 제작은 현대로템이,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수주한 해외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해외 수주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는 약 1조 4000억 원, 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이 약 1조 3000억 원, 2028년 미국 LA 하계올림픽 때 승객을 실어나르게 될 LA 메트로 전동차가 약 90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현대로템은 모로코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현대로템을 비롯,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이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2차관은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과 철도청장 등을 면담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를 찾아 한국 철도의 경쟁력을 알렸다.

특히,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의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 이전,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고속차량뿐만 아니라, 전동차와 화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독자적인 유지보수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일(현지시간) 모로코를 방문 중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 사진=국토부, 연합뉴스지난해 7월 4일(현지시간) 모로코를 방문 중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 사진=국토부, 연합뉴스


이번 모로코 전동차 사업은 유럽 경쟁국이 양허성 금융 제안 등으로 코리아 원팀의 수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치열한 국가대항 수주전 속에서 우리 철도가 민관이 협력해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외교부에서도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당시 모로코 하원의장,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찾았을 때 팀코리아로서 수주에 기여했다. 

이번에 수주한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km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동차가 현지에서 운행하면,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일부는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과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 중 약 9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서 공급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서, 모로코에 전동차를 공급해 실적과 경험을 쌓으면서 아프리카 철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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